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 "유승민 공격 반복, 기본 예의에 벗어나는 일"

입력 2015-07-02 13: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거듭되는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주장에 2일 "옳지 못하다. 기본 예의에 벗어난다"며 쓴 소리를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부산관광 캠페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전 최고위가 파행된 데 대해 "당을 파국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다루듯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며 "조금의 여유를 갖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이해 해주길 마라는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도 그런 의사를 밝혔는데 그걸 못 참고 연일 그렇게 비판, 공격을 하는 건 나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발언했으면 됐지 그걸 또 다시 중복, 삼복 한다는 것은 기본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전 최고위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뒤 이를 비판한 원유철 정책위의장의 발언에 반박을 하려 했던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대표가 회의 중단을 선언하고 나가면서 이날 최고위는 파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의 고성과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의 파행 이후 김 최고위원과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안했다"고 단호히 얘기했으며 "당 지도부 정도 되면, 아휴"라며 한숨 쉬기도 했다.

전날 청와대 압력설을 불러일으킨 운영위원회 연기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조해진 수석과 대화하면서 지금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조금 연기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라고 내 의사를 얘기했고 또 조 수석은 유 원내대표와 상의한 것"이라며 "지금 결산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하는 상황이니까 뭐, 알아서 하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수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며 운영위 개최 합의 전 청와대와 사전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