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 아들 글 파문…정몽준 사과

입력 2014-04-21 23: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부적절한 발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몽준 의원의 막내 아들이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 정모 군의 페이스북입니다.

정 군은 지난 18일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한테 소리 지르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를 한다"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고 적었습니다.

정 군은 또 대통령한테만 모든걸 해결해달라고 기대하는게 말이 안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실종자 가족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정몽준 의원이 직접 나서 사과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앞서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이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 문제까지 불거지자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관련기사

정몽준 아들 '발언 물의'…"철부지 막내 교육 못 시켜" 사과 "국민정서가 미개"…정몽준, 아들 막말에 사죄 '진땀' 합수부 "승무원 4명,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 기적 대신 기념사진 바라던 안행부 국장…직위 박탈 세월호 괴담 난무…'인터뷰 논란' 홍 모 씨 체포영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