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행부·사고선사 탑승자수 혼선…시야 어두워 구조 난항

입력 2014-04-16 19:13 수정 2014-04-17 01: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현재까지 상황 보도국 임진택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구조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16일) 아침 8시 58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800톤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으로 약 3.3km 지점에서 좌초했습니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상당수 타고 있었는데요, 현재 탑승자 숫자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459명이 타고 있다고 밝힌 반면, 회사 측은 462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9시간이 넘은 지금도 아직 293명에 대한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 대형참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된 사람은 약 164명입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선실에서 안내를 맡던 23살 직원 박지영 씨와 단원고 2학년 학생 정차웅 군입니다.

대책본부는 해난구조 특수 요원을 200여 명 투입했지만, 워낙 시야가 어두운데다 유속이 빨라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배와 돌면서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하는데요, 좌초 2시간여 만에 완전히 물밑으로 침몰한 상태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깊은데다 암초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내부 폭발 가능성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 안팎으로 성인도 3시간 이상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날이 어두워 지면서 구조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가라앉은 선실로 내려가려면 생명줄과 산소공급 장치를 갖춘 청해진함과 평택함이 도착해야 하는데요, 각각 서해와 남해에서 이동 중이기 때문에 내일 새벽에나 구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안행부 "사망 3명, 부상자 55명…구조자 중 학생은 78명" 청해진해운 "권고 항로 벗어나지 않았다"…피해자 가족 항의 "선내 물 차지 않은 곳 있어 생존자 있을 가능성 높아" "배 정전되면서 '암흑천지'…탈출 힘들었을 수도" 충격에 휩싸인 단원고…실종자수 늘자 학부모 '통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