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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압승' 출구조사에 각 당 희비 엇갈려

입력 2017-05-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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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압승' 출구조사에 각 당 희비 엇갈려


'문 압승' 출구조사에 각 당 희비 엇갈려


'문 압승' 출구조사에 각 당 희비 엇갈려


'문 압승' 출구조사에 각 당 희비 엇갈려


9일 오후 8시 KBS·SBS·MBC 3사가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각당은 희비가 엇갈렸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41.4%로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18.1%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기쁨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막판 역전을 기대했던 홍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깊은 침묵이 흘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침통한 반응이 역력했다.

◇민주당, 기쁨의 환호성…"이겼다, 이겼어"

문 후보 측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홍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지르는 등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상황실에 모인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 등은 출구조사에 앞서 카운트다운을 함께 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한 관계자는 "꽃길만 걷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어 TV 화면에 '문재인 41.4%, 홍준표 23.3%'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들은 "됐다" "이겼다" "축하한다"며 환호했다. 한 당원은 "더 볼 것도 없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도 박수를 치며 얼굴 가득 미소를 보였다. 상황실을 찾은 당원들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포옹했다. 서로 악수를 나누는 등 일찌감치 들뜬 분위기가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선대위 관계자와 당원들은 기쁨 속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역전 불발' 자유한국당·국민의당 '장탄식'

자유한국당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우택 중앙선대위원장 등 당 주요 인사들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부터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숨 죽였던 분위기는 발표와 함께 깊은 탄식으로 바뀌었다.

정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당직자 대부분 출구조사 방송이 진행되는 약 10분 동안 말없이 브라운관만 응시했다. 특히 매우 저조한 결과를 받은 광주, 호남의 출구조사를 지켜볼 때는 침묵이 더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상황실에서는 설치된 TV마저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서 출구조사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일부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되면 탄핵시켜야 한다"고 외치거나 "우리가 다 뒤집을 거야"라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출구조사에서 3위로 나타나자 깊은 침묵에 빠졌다.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인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만 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큰 소리로 카운트다운을 했지만 기대 밖 결과에 상황실에는 급격히 침묵이 내려앉았다. 특히 창당 기반인 광주·전남·전북에서 안 후보가 큰 격차로 문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희망이 실망으로' 바른정당·정의당, 실망 역력

바른정당은 유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4위를 기록하자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김무성·주호영·정병국 중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오후 7시30분부터 여의도 당사 상황실로 모여들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유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연신 물을 들이키기도 했다.

내심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득표율이 5위에 해당하는 5.9%로 나타나자 탄식이 이어졌다. 노희찬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방송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심상정"을 연호하던 당 관계자들은 예상 외 득표율에 출구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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