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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자 국내선 비행기 탑승 제한…"적기 놓쳐"

입력 2015-06-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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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뒤늦게 자가 격리자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국제선 비행기는 이미 이달 초부터 탈 수가 없었는데요. 좀 더 빨리 대응하지 못해 적기를 놓쳤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조치는 141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여행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청정지역'이었던 제주도는 이 환자가 다녀간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며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내선 탑승 제한은 사스나 신종플루 때도 하지 않았던 특단의 조치라며 혹시 모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기를 놓쳐 실효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제선의 경우 이미 지난 1일부터 자가 격리자의 탑승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으려 했다면 국내선 역시 좀 더 빨리 대응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항공사들은 승객과 자가격리자 명단을 대조하는 작업 때문에 탑승 시간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도 열차와 버스 이동은 파악할 방법이 없어 자가 격리자가 외부 출입을 못 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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