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물론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번 검찰 소환조사 때처럼 삼성동 자택을 나선 뒤 도착하는 과정뿐 아니라, 법원에 도착해 어떤 경로를 통해 법정에 들어가고 심사를 받을지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됩니다.
김준 기자가 내일(30일) 예상 일정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를 전후해 이곳 법원 청사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차장부터 서른 걸음 정도를 걸어오면 이렇게 실내에 포토라인에 설치돼 있고요, 오른쪽에 위치한 보안검색대를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3층에서 내린 뒤에는 4개의 법정이 있는 복도를 지나 건물의 서편 끝에 있는 321호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317, 318, 319호 법정에선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다른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은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와 마주 앉고, 양 측면에 검찰과 변호인들이 앉습니다.
변호인과 나란히 앉는 일반 재판처럼 변호인의 도움을 바로 받기에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몇 시간에 걸친 심사가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이 지정한 장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현재로썬 지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 구치감이 유력합니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할 구속 여부는 31일 금요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