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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합치는 서울지하철…노사, 1~8호선 통합 합의

입력 2016-03-17 22:17 수정 2016-03-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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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회사는 둘로 쪼개져 있던 서울 지하철의 노사가 통합안에 합의했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한 회사가 되는 건데요. 합치는 이유를 보면 '왜 진작 합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1~4호선과 5~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2014년까지 누적 적자만 각각 6조 7천억 원, 5조 7천억 원에 이릅니다.

두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통합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서울시와 공사, 노조는 1년이 넘는 논의 끝에 올해 말까지 통합작업을 마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가장 민감한 쟁점인 인력 문제는 통합 후 5년에 걸쳐 1천여 명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앞으로 5년간 퇴직하는 인력이 3천 여명인데 이중 유사 중복 업무에는 신규 채용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대신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전동차 정비와 스크린 도어 관리 등의 업무는 외주 방식에서 자회사를 만들어 4년 뒤부터 정규직화 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노조 관계자 : 현장 인력을 대폭 감원해야한다는 쪽이 아니라는 것과 안전 업무를 단계적 직영화로 한 것은 의미 있습니다.]

이달 말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승인되면 서울시는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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