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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인 채 5m를…80대 할머니 숨져

입력 2016-02-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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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서울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80대 여성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졌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제대로 닫히지 않았는데 지하철이 출발하면서 사고를 당한 겁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승강장에 한 여성이 누워 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들 것을 가져와 여성을 실어 나갑니다.

오늘 오전 9시쯤 81살 설모 씨가 선로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설씨는 이렇게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 가방을 빼내지 못하고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인 채 5미터 가량을 끌려갔습니다.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다는 표시등이 들어왔지만 기관사가 출발한 겁니다.

[정수영 안전관리본부장/서울메트로 : (스크린도어) 출입문이 열려있으면 매뉴얼상으론 사고 지점에 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하상재/목격자 : 역 관계자는 당시에 없었고요. 두 명이 먼저 뛰어 내려갔고 제가 그다음에 뛰어 내려가 세 명이 그분을 이쪽으로 올리고.]

최근 스크린도어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선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20대 남성이 진입하는 지하철에 끼어 숨졌고, 2년 전에도 이수역에서 80대 여성이 설씨와 비슷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지하철 출입문에 끼여 다치거나 사망한 사고는 1560여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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