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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산·경남서 의심 신고 잇따라…AI 재확산 '비상'

입력 2017-06-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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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어 경기와 부산, 경남 등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 전북 군산의 오골계 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오골계 종계농장입니다.

농장 진입로는 통제됐고 주변을 지나는 차량에 대한 소독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곳에서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온데 따른 조치로 닭 1만 3천마리에 대한 살처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농장은 지난 2일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제주도 농가에 오골계를 판매한 곳입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오골계를 사간 제주의 농장을 비롯해 경기도 파주와 부산 기장, 경남 양산 등 모두 4곳에 AI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곳에서 오골계를 구입한 농장이 전국적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마지막 AI가 발생한 이후로도 특별방역대책을 계속 추진해오다 지난 1일에야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종료 하루만에 AI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0시부터 전국의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 있는 닭이나 오리를 거래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AI 위기 경보도 두번째로 높은 '경계'단계로 올렸는데,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면 '심각'단계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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