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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차, 국내차 점유율 70% 깨졌다…안방시장서 흔들

입력 2015-01-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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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시장 점유율 70%가 깨졌습니다. 지난 한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얘기입니다. 수입차 공세에 밀려 안방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차장입니다. 제조사별로 차를 세어보겠습니다.

이곳에 주차된 차 20대 가운데 3대를 제외하곤 모두 현대 또는 기아차입니다.

'안방 시장'의 이점 덕분에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입지는 탄탄합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입장에 '위기'를 느낄만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판매량으로 국내 점유율 따져봤더니 현대차는 68만2천여대, 기아차는 46만5천여대를 팔아 총 점유율 69.2%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합병한 이듬해인 1999년부터 한 번도 깨지지 않았던 '70% 이상 점유율' 신화가 깨진 겁니다.

수입차의 폭발적 성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한 해 수입차 판매량은 19만6300대. 10만대를 넘긴 2011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배로 늘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원/서울 이촌동 : 차를 처음 고를 때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다른 수입차들도 돈을 조금만 더 주면 살 수 있는 그런 접근 가능성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70% 붕괴'가 일부 신형 모델의 판매부진 등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앞으로 4년간 기술 개발과 시설 확충에 81조원을 투자하려는 현대·기아차.

'안방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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