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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정말 태도 바꿨나? 해석 놓고 의견 분분

입력 2013-08-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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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가장 중요한 '재발방지 부분'에서의 담화 내용만 놓고 보면 지난 6차 때와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이죠, 그래서 북한이 이번엔 정말로 태도를 바꾼 건지, 의견도 분분합니다.

김필규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실무회담 제안 발표가 나온 직후 인터넷과 SNS에선 해석을 놓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북한이 크게 선심 쓰는 것 같지만 하나마나한 소리"고 "마지막 수정 제안의 반복"일 뿐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이번엔 꼬리내린 게 맞다"는 등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과연 북한이 재발방지를 약속한 건지, 개성공단 폐쇄 책임도 인정한 건지, 인터넷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회담 제안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회담과 관련해) 내용들을 제시한 것을 보면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전 회담과는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지난 6차례의 회담보다) 진전된 차원의 입장이 나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14일 회담은 기대를 좀 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북한의 제안 내용 중엔 걸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북과 남은 (개성공단) 공업지구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개성공단 폐쇄사태에 대해 남북의 공동책임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우리는 너희 책임인데, 북측 책임인데 공동책임론을 들고 나올 경우 협상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굳게 닫친 개성공단이 다시 열릴지 여부는 오는 14일 남북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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