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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아 수질검사 생략" 황당한 변명…생수업체 적발

입력 2015-12-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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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생수라고 부르는 먹는샘물 제조업체들이 수질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취수정 원수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마트 생수 코너입니다.

저마다 취수원을 밝히며 깨끗함을 강조합니다.

[안병용/서울 성산동 : 생수가 옛날보다 많이 깨끗하다고 해서 생수 사다 먹어요.]

하지만 제조되는 과정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한 생수공장 안 수질검사실.

화이트보드에 수질검사 일정이 빨간색 글씨로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검사는 동그라미가 그려진 날만 이뤄졌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하게 돼 있는 검사를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겁니다.

[업체 관계자 : (검사를 안 한 이유가 뭐예요?) 개인적으로 업무가 과다하다 보니까…]

또 다른 업체 수질검사실에서는 유통기한이 10년 이상 지난 검사약이 발견됐고. 취수정 원수에서는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와 검찰은 17개 업체에서 38건의 위반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박용규 과장/환경부 토양지하수과 :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고의적으로 자가 품질검사를 하지 않아 검찰이 기소한 상태입니다.]

비록 시중에 판매 중인 생수 완제품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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