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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을 음식들, 일단 유통…소셜커머스 '허술한 관리'

입력 2015-11-18 10:13 수정 2015-1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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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살이 찌푸려지는 비위생적인 작업장에서 만든 양념돼지갈비, 그리고 유통기한을 무시한 소시지, 소셜커머스를 통해 유통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일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소셜 커머스 업체들의 허술한 유통관리에 있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수산물 가공업체 작업장.

민물장어를 손질하는 물에 거품이 가득합니다.

바로 옆 하천 물을 불법으로 끌어다 사용한 겁니다.

하천에는 쓰레기가 가득하고 죽은 장어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세균이 가득한 물로 장어를 손질해 쿠팡, 위메프, 티켓몬스터와 스토어팜 등 소셜커머스 4곳에 2만명 분을 팔았습니다.

위생 상태가 엉망인 무허가 작업장에서 양념갈비를 21톤을 만든 업체 역시 소셜커머스에 이를 유통시켰습니다.

모두 소셜커머스가 중개 역할만 할 뿐 위생 상태 등을 제대로 검수하지 않는 걸 노린 겁니다.

소셜커머스 측은 상품을 팔기 전 서류검사와 실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셜커머스업체 관계자 : 아예 이렇게 작정하고 하게 되면 당황스럽죠. 이렇게 문제가 터지면.]

하지만 판매가 시작된 후엔 판매량과 고객불만 등만 조사해 사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이수현 팀장/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 : 소셜커머스업체는 주기적인 검사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재 검증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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