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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일 콕 집어 "미국의 총알받이 되지 말라" 압박

입력 2019-08-05 21:04 수정 2019-08-0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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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미국 정부 쪽에서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자 중국이 매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꼭 집어서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고 협박성 반응을 내놨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표적이 되지 말라.", "미국 아시아 정책의 총알받이가 돼서는 안 된다."

오늘(5일) 중국 환구시보 사설입니다.

표적, 총알받이 같은 거친 표현을 써가며 한국과 일본을 사실상 협박한 것입니다.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해도 받아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배치를 거부해서 미국에서 받는 손실보다 "중·러 보복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클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미국이 INF, 즉 중거리핵전력조약에서 탈퇴할 때까지만 해도 온건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2일) : 미국은 자제하고 다른 나라의 안보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동을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잇따라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 언급이 나오자 사드 때보다 더 엄중한 문제라며 한국 등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사일 압박이 계속되면 북핵 문제를 도울 수 없다고도 선을 그었습니다.

여름 휴가 중인 중국 외교부는 내일 푸충 군비통제국 국장을 내세워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어느 수위의 경고성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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