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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금메달 땄더니…'기초수급 대상 탈락' 논란

입력 2017-06-09 22:35 수정 2017-06-0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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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장애인 올림픽에서 메달을 5개나 딴 선수가 있습니다. 보치아라는 종목의 정호원 선수인데요. 지난해 리우올림픽 포상금 때문에 뒤늦게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애인 국가대표 정호원 씨는 지난해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보치아는 흰색 표적구에 공을 가까이 붙이면 이기는 경기로 장애인 스포츠의 대표 종목입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정 씨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서도 총 3개의 메달을 땄고 2020년 도쿄 패럴림픽을 목표로 훈련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에서 자신이 5년간 제외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정 씨가 받은 메달리스트 포상금이 문제였습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정 씨에게는 의료비 지원도 끊어졌습니다.

[정호원/전 보치아 국가대표 : 이러려고 고생을 했나 슬픈 마음에 회의감도 느끼고…]

현행법상 기초생활 수급 자격을 따질 때 매달 지급되는 체육연금은 제외하지만 일시 포상금은 재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수급자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다른 수급자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어서 예외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체육계에서는 메달 유망주들의 동기 부여라는 체육연금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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