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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사고 후 500일…황제 슈마허, 불사조로 돌아올까

입력 2015-05-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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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한지 오늘(13일)이 5백일째입니다. 다행히 혼수상태에선 깨어났지만 일상생활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수많은 사고를 딛고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던 그가 이번에도 불사조처럼 돌아올까요.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슈마허의 자가용 비행기였는데, 이젠 더 이상 아닙니다. 슈마허의 아내가 "남편은 이제 탈 일이 없다"며 팔아버렸습니다.

2013년 12월 30일, 불의의 스키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슈마허, 반년 만에 의식이 돌아왔지만 아직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합니다.

의료진이 24시간 옆에 붙어 치료를 하고 있지만,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는 건 불가능할 거란 말이 나옵니다.

한국의 슈마허라 불리는 카레이서 김의수 씨는 슈마허가 이번에도 기적처럼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김의수/CJ레이싱팀 : 자동차라는 건 인간이 만든 기계잖아요. 그 한계를 오히려 인간이 시험받는 시험장이라고 생각해요. 자기만의 세상 속에서 힘든 노력들을 많이 할 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말입니다.

지난 2003년, F1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타이어를 교체하던 중 슈마허의 머신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레이스에서 15초나 손해를 봤지만, 우승자는 슈마허였습니다.

지난 2006년 브라질 그랑프리에서도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꼴찌로 밀려났지만, 앞서가던 14대의 머신을 제치고,

[경기 중계 : 슈마허를 막아보려 하지만 옆으로 파고듭니다. 슈마허가 앞질러 나갑니다.]

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또 한 명의 슈마허가 서킷을 질주했습니다.

슈마허의 아들인 믹 슈마허, 포뮬러4 데뷔전에서 우승했습니다.

[믹 슈마허/미하엘 슈마허 아들 : 제가 펼친 레이스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F1에서 일곱 시즌이나 챔피언을 차지한 F1 황제, 슈마허. 비록 병상에서지만, 기적을 향한 그의 도전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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