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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하겠다더니…제2롯데 '변전소 차수문' 아직도 없다

입력 2014-12-12 21:14 수정 2014-12-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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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 측은 괜찮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내부 시설을 둘러싼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두 달 전 수족관 개장 당시, 물이 샐 경우 이 물이 지하 변전소로 흘러드는 것을 막을 이른바 '차수문'조차 없다고 저희 JTBC가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국정감사 때도 도마 위에 올라 롯데 측이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최근 수족관 누수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차수문은 아직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물이 새는 것으로 확인된 대형 수조 2곳입니다.

롯데 측은 수조가 부서질 경우를 가정해 시뮬레이션까지 실시했습니다.

물 3천4백여 톤이 흘러나옵니다.

변전소로 통하는 문의 수위가 최대 3.8m까지 증가합니다.

높은 수압을 견딜 수 있는 '차수문'이 필수지만 롯데 측은 당초 이 문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JTBC가 문제점을 지적한 뒤 국정감사 때도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롯데는 차수문을 11월 초까지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습니다.

JTBC 취재진이 입수한 사진입니다.

수족관에서 변전소로 내려가는 통로입니다.

차수문이 있어야 할 자리인데, 높이 60cm의 차수판이 고작입니다.

물이 새면 수족관 물이 18초 만에 이곳까지 흐릅니다.

수족관 아래엔 15만 4천 볼트급 대형 변전소가 있습니다.

송파구 만 9천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지만 안전 대책은 미비합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차수문 설계가 늦어져 아직 설치하지 않았다며 이번 달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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