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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새는 제2롯데월드 정밀진단 명령…영업 계속?

입력 2014-12-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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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롯데월드 수족관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물이 새는 곳은 모두 3곳이었고, 부실한 시공도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롯데 측에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에도 영업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견된 곳은 총 3곳입니다.

지난 3일 누수가 발생한 오션 터널 수조와 바로 옆에 있는 흰고래 수조 2곳입니다.

점검단은 오션 터널 수조의 경우 수조와 콘크리트벽을 접착하는 실런트 시공의 하자가 누수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누수 원인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결함 문제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김우식 회장/한국건축시공기술사협회 : 추가로 누수가 발생한 곳은 콘크리트 구조물 자체에서 물이 끈적끈적하게 누수가 됐는데 원인은 수조 내부 방수층의 시공 잘못(으로 볼 수 있다.)]

대량 누수 등 재난에 대비한 위기관리 매뉴얼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다만 당장 대량 누수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고, 아쿠아리움 바로 아래에 있는 변전소의 방호에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점검단은 정확한 누수 원인을 규명하고자 롯데 측에 정밀 안전점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2롯데월드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논란도 예상됩니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약 100m 가량 떨어져 있는 잠실역 공영주차장 벽에서도 물이 새고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주차장을 새로 만들면서 기존의 공영주차장 벽을 뚫어 두 주차장 사이를 연결했는데, 이 공사 이후 누수가 발생한 겁니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22일 1차 보수 공사를 진행했고, 현재 서울시설공단 측과 2차 보수 공사 시기를 조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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