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보다 남성이 10배나 더 잘 걸린다는 통풍, 그 이름처럼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하죠.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통풍은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체가 관절 사이사이에 쌓이면서 시작됩니다.
요산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백혈구는 요산을 공격하는데, 이 때문에 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뾰족한 요산이 직접 관절을 공격해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겁니다.
요산이 더 쌓이게 되면 요산끼리 뭉쳐 피부 밖으로도 보이는 덩어리, 결절까지 생깁니다.
이러한 통풍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10배가량 더 잘 걸립니다. 특히 30대 남성 환자는 여성보다 21배 많았습니다.
여성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요산의 원인 물질인 퓨린이 많이 든 음식은 맥주와 막걸리 등 발효주, 고기의 내장부위, 정어리 등 등푸른생선과 멸치, 새우 등입니다.
특히 맥주의 경우 퓨린 함량이 높은데다 체내에서 분해될때 요산을 생성하고, 배출도 방해하기 때문에 통풍과 상극입니다.
또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요산이 많이 든 음식보다 기름지거나 당이 많아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이 더 위험합니다.
팔다리가 가늘고 배가 나온 '거미형 체형'일 경우 통풍 위험성이 2배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