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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양극화 심화…"저소득층 고도비만율 2배 이상 높아"

입력 2015-12-01 14:14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위한 공청회'…남성·젊은층·저소득층 더 심각

고도비만율 2013년 4.19% 10년간 1.59배↑…사회경제적 비용 7262억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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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위한 공청회'…남성·젊은층·저소득층 더 심각

고도비만율 2013년 4.19% 10년간 1.59배↑…사회경제적 비용 7262억원 추산

비만 양극화 심화…"저소득층 고도비만율 2배 이상 높아"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고도비만율이 2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조경희 교수팀(공단 일산병원)은 1일 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비만관리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3년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고도비만자의 성별, 연령별, 거주지역별, 소득분위별로 현황 및 실태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비율은 2002년 2.63%에서 2013년 4.19%로 10여년간 1.59배 증가했다.

인구 및 사회경제학적 요인을 보면 고도비만은 남성, 젊은 연령층, 저소득 계층에서 더 심각했다.

2012~2013년 기준 고도비만율은 남성 4.54%로 여성 3.45%보다 높았다. 10년 사이 증가율도 남성 1.86배로 여성 1.30배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39세 연령층에서 5.47%로 가장 높은 고도비만율을 보였다. 10년 사이 고도비만율 증가율은 19~29세 연령층이 2.03배로 가장 높았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저소득층인 의료급여층에서 6.68%로 가장 높은 고도비만율을 기록했다. 이는 건강보험 가입자 보험료 상위 10%의 고소득계층의 고도비만율 3.1%보다 2.15배 높은 수치다.

중간소득층(40분위계층) 이후 구간에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고도비만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추산했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의료비와 교통비 등의 직접비와 생산성 손실액 등 간접비용을 합산했다.

2013년 기준 고도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7262억원으로 추산됐다. 2011년 이후 매년 연 5000억을 넘었으며, 2009년 4926억에서 2013년 7262억으로 1.47배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2013년 기준 고혈압이 2731억(37.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형 당뇨 1645억(22.7%), 뇌졸중 1159억(16.0%), 허혈성 심질환 555억(7.6%), 관절염 403억(5.5%) 등의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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