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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한파에 피해 눈덩이…지구촌 '라니냐 몸살'

입력 2017-01-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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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쨍쨍해야 할 태국에 폭우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미국엔 한파와 폭설이 강타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남미에선 100년 만의 찜통 더위로 열사병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라니냐로 인한 기상 이변 때문입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무 튜브를 탄 사람들이 물바다가 된 도로에 떠다닙니다.

건물 지붕 바로 아래까지 물이 들이닥쳤고, 도로 곳곳은 끊겼습니다.

새해부터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태국에서 최소 18명이 숨졌고 약 100만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어난 물에 악어 10여 마리가 동물원을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트럼프 타워 앞 도로는 사람과 차 모두 엉금엉금 기는 신세입니다.

차가운 극소용돌이 영향 등으로 미 중서부와 동부 일부지역은 영하 5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한 곳에서만 700건의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식료품 사재기가 이어졌습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겁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40~50도에 이르는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증세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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