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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절되지 않는 흥신소…개인정보 유출 피해 '무방비'

입력 2016-07-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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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흥신소 업자들은 이런 위치정보 뿐 아니라 병원 진료 기록, 재산 목록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해 경찰의 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흥신소를 찾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지적입니다.

박창규 기자의 보도 보시고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주택 앞을 남녀가 기웃거립니다.

흥신소 직원들입니다.

위치추적기를 단 차량을 따라가고, 휴대전화 위치를 실시간 확인해 의뢰 받은 남성의 동선을 파악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나 택배 배송 주소만 확인할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직장 정보나 병원 진료 기록 같은 보다 민감한 개인 정보도 쉽게 확보했습니다.

흥신소 업자들은 출입국 기록이나 재산 목록 같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흥신소 관계자 : 의료보험공단 애들. 직장, 4대 보험 들어가 있으면 당연히 의료보험 들어가 있겠죠. 거기서 기록을 열어보니까 또 진료 기록이 나오죠.]

해당 기관이나 기업에 내부자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선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카지노에서 개인정보가 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흥신소 관계자 : 강원랜드에 들어가려면 신분증이랑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거기 리스트가 있나 보죠. 블랙리스트 관리를 하니까.]

경찰은 흥신소에 정보를 제공하는 업자들을 추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있는 이상 근절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흥신소 관계자 : 얘네가 잡혀가면 (정보제공) 업자가 끊길 때도 있어요. 불편하더라도 좀 있으면 전화가 와요. 광고 전화식으로, 원래 얼마에 거래하셨어요?]

개인정보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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