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존 리, 15시간 조사 뒤 귀가…검찰, 태아 피해도 인정

입력 2016-05-24 08: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부터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존 리 옥시 전 대표가 어제(23일) 검찰에 출석해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살균제에 노출됐던 태아까지도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존 리 전 대표가 어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소환 과정에서 살균제 피해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존 리 전 대표는 당황한 표정으로 사과했습니다.

[존 리/옥시 전 대표 :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존 리 전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15시간가량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존 리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렸던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옥시의 최고경영자였습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판매를 강행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태아 상태에서 살균제에 노출됐던 어린이 3명도 피해자로 인정했습니다.

보고서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생식 독성 실험 결과가 근거가 됐습니다.

검찰은 아울러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관게자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 용역을 미국계 컨설팅 회사에 맡겼었는데 두 회사가 서로 책임이 없다고 진술하면서 검찰은 대질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관련기사

[탐사플러스] 기업 이익만…국민 안전 사안까지 '규제 무력화' 검찰 "가습기 살균제와 태아 폐손상도 인과관계" 결론 존 리 옥시 전 대표 검찰 출석…한국말로 "가슴 아프다" '옥시' 불매운동 무색…대형할인점 여전히 판매 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