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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운동 무색…대형할인점 여전히 판매 중

입력 2016-05-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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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불매운동 무색…대형할인점 여전히 판매 중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불매 운동에 동참한 대형할인점들이 여전히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 제품의 불매운동에 나선 충북 청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23일 오전 청주 홈플러스 성안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시내 대형할인점 9곳의 옥시 제품 판매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 단체가 지난 17일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곳 대형할인점 모두 옥시 제품을 판매 중으로 125개로 알려졌던 옥시 제품도 실제로는 더 많은 134개로 확인됐다.

옥시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대형할인점은 롯데마트 서청주점(79개)과 홈플러스 청주점(78개)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게 판매하고 있는 대형할인점은 홈플러스 성안점(55개)과 농협하나로클럽(57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형할인점 3사에서 옥시 불매운동 동참을 발표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도 9개 대형할인점 모두에서 옥시 제품을 버젓이 팔고 있다"며 "특히 이마트 청주점을 제외한 모든 대형할인점은 옥시 제품이 매장 중심 통로에 위치해 불매운동 선언을 무색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31개 소비자, 여성, 생협, 시민사회단체는 이달 31일까지 집행행동기간으로 설정하고 대형할인점 앞 옥시 불매 1인 시위, 집중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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