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의 또 한 축이죠.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이 지금 이 시각 대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있는데요. 현장을 연결해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대전교육청에 나가 있습니다.
윤 기자, 지금 회의가 계속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긴급 교육감회의는 조금 전인 7시 3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초 7시로 예정됐지만 일부 교육감들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늦어졌습니다.
시도 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교육감을 비롯해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등 12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5명은 다른 일정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앵커]
당초 예정에 없던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다급하게 모인 겁니까?
[기자]
3일 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예산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다 어제(5일)는 경기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60% 넘게 삭감하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무상보육과 급식 예산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교육감들 간에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회의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회의에 참석하는 시도교육감들의 표정은 대체로 어두워 보였습니다.
회의 시작 전에도 교육감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는데요.
서울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 교육청이 다음 주 중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오늘 회의 결과가 예산안 확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들도 오늘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