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감온도 영하 30도…미국 덮친 100년만의 '살인 한파'

입력 2018-01-05 07:34

미 전역 최소 17명 사망…항공기 결항 등 피해 속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전역 최소 17명 사망…항공기 결항 등 피해 속출

[앵커]

100년만에 미국에 찾아왔다는 최강 한파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30~40도, 폭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파로 미 전역에서 최소 17명이 사망했는데 주말에는 더 심할거라고 합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비누방울을 만들면 꽃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방 얼음방울이 됩니다.

끓인 물을 허공에 뿌리자 바로 얼어붙으며 흩어집니다.
 
100년 만에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파의 위력입니다.

소방관의 헬멧에도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섭씨 영하 20도를 넘나들고 체감온도는 30~40도에 이른다고 미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 연안에는 시속 89㎞의 강풍에 적설량 20㎝ 이상의 폭설이 함께 들이닥쳤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괴물 폭풍의 여파입니다.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45㎝의 적설량을 보여 예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뉴욕시에도 25㎝의 적설량이 예보된 가운데 현재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왕국이 따로 없습니다.

이 일대 학교 대부분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3000여 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19도로 예보된 뉴욕의 노숙자들은 온몸을 담요로 감싼 채 꼼짝을 안합니다.

[빌 드블라시오/뉴욕시장 : 분명한 사실은 정말로 중대한 폭풍이라는 것입니다. 혹한과 강풍, 폭설 속에서 모든 시민이 최대한으로 주의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기상학계는 폭설과 한파가 잇따라 이어지는 것은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중서부에서는 최고풍속이 시속 200㎞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닥쳐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사상자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부정적' 미와 교통정리가 관건…청 "트럼프와 직접 조율" '고위급 회담' 하루만에 답한 북…"김정은, 실무대책 지시" 남북 간 회담 다음주 성사 전망…'테이블'엔 뭘 올릴까? "모든 가능성" 열어뒀지만…'남북 단일팀'엔 넘을 산 많아 "좋은 소식일지 아닐지" 미묘한 미 반응…남북대화 주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