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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진영 이끈 존슨, 막판 '총리 불출마' 선언…왜?

입력 2016-07-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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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 결정 일주일째입니다. 결과가 나온 초반에 영국을 감쌌던 흥분과 낙담은 점차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선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고 차기 총리로까지 예상됐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퇴 진영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의 깜짝 출마 발표 때문이라고 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새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을 불과 7분 앞둔 시점, 차기 총리 1순위로 거론되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폭탄 선언을 합니다.

[보리스 존슨/전 런던시장 : 동료와 현 의회 상황을 감안하건데 나는 내가 (총리가 될) 적임자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와 함께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세 시간 전 존슨 전 시장을 총리로서 부적격하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깜짝 출마 선언을 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자신이 EU 탈퇴 과정을 이끌 적임자란 겁니다.

한편 테리사 메이 내무 장관도 이날 경선에 뛰어들었습니다.

EU 잔류에 찬성했으나 EU엔 비판적인 시각의 소유자입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내무부 장관 : 탈퇴한다고 결정했으니 탈퇴해야 합니다. 평결이 내려진 겁니다. EU에 남거나, 재가입하거나, 재국민투표는 안 됩니다.]

5명의 출마자 중 최종 2인으로 유력한 두 명이 모두 영국의 EU 탈퇴를 못 박은 겁니다.

탈퇴 지지 52%, 표차 120만표.

그간 세계화에 소외됐던 노동자계급이 일종의 분노 투표를 통해 기성 정치권을 향해 던진 경고를 쉽사리 뿌리치기 어려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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