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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 '최후의 만찬'…냉대받은 캐머런 영국 총리

입력 2016-06-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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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면 대륙의 유럽인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게 될지 짐작할 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린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투표 이후 처음으로 EU 정상들을 만났는데, 한마디로 냉대였습니다. 브렉시트 협상 과정의 예고편으로도 읽힙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 의회에서 EU 집행위원장이 영국독립당 대표를 조롱합니다.

[장 클로드 융커/EU 집행위원장 :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 놀랍네요. 당신은 브렉시트를 위해 운동했고 영국인들은 탈퇴하기로 하지 않았나요? 왜 여기 있죠?]

캐머런 영국 총리와 EU 정상들의 사실상 최후의 만찬 자리도 냉랭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유럽 단일시장에 접근하는 대신 이민제한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탈퇴 협상에서 영국의 이익을 놓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EU는 부정적이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협상할 때 원하는 것만 가지겠다는 '체리피킹'은 안됩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며 런던 금융시장이 수행한 유로화 청산 기능 박탈을 경고했습니다.

영국 총리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EU 정상 조찬 회동에도 배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오늘 유럽의회 의장과 융커 위원장을 만납니다. 스코틀랜드의 EU 관계 모색을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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