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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담판 앞둔 중국, 국영기업에 이란원유 수입중단 지시"

입력 2018-10-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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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담판 앞둔 중국, 국영기업에 이란원유 수입중단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국영 석유 기업들에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페트로차이나의 모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CNPC)와 중국석유화공(Sinopec) 등 최소 2개 기업에 이란산 원유를 사들이지 말라고 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구매 중단은 일시적인 것이며 미국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재개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런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전해진 것이다.

미국은 내달 4일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재개하며 이를 위반하는 기업은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면제받으려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최대 고객인 중국마저 잃으면 이란으로서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CNPC와 Sinopec은 코멘트를 거절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이란과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해결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다른 기업들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일방적인 대이란 제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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