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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던진 알파고…이세돌, 4번째 대국서 마침내 웃었다
입력 2016-03-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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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있었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이 드디어 첫승을 거뒀습니다. 이 9단의 78번째 수는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인데요. 그 이후 알파고가 약점을 드러내며 180수 만에 돌을 던졌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흑을 잡은 알파고는 대국 초반 2차전과 같은 포석을 펼쳤습니다.
이세돌 9단이 12번째 수로 변화를 시도하자 알파고도 수순을 바꿔 하변을 차지했습니다.
승부는 중반 전투에서 이 9단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이 9단은 중앙 삭감을 하면서 알파고의 흑 집 안에서 수를 내려고 했습니다.
이 순간 알파고는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남발해 손해를 봤습니다.
이 9단은 좌변 알파고의 대마를 압박하면서 선수를 잡았고, 상중앙에 잡혔던 백돌을 연결하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더이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알파고는 결국 돌을 던져 불계패를 선언했습니다.
이 9단은 종합 전적에서 1대 3으로 뒤졌지만,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알파고에게 귀중한 첫승을 거뒀습니다.
내일 오후 열리는 이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5차전은 JTBC가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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