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알파고 약점 2가지 노출" 이세돌이 찾아낸 허점은?

입력 2016-03-13 20:27 수정 2016-03-13 22: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실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세 번의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인 알파고의 약점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던 걸로 나타났는데요.

이세돌 9단이 밝힌 승리의 배경, 구동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첫 승리를 한 이세돌 9단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지난 세 번의 패배에 어두워졌던 이세돌 9단의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감사합니다.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3연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알파고 측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이세돌 9단은 알파고가 상대하기에는 너무 대단한 기사였습니다. 이세돌 9단의 묘수 때문에 알파고가 실수를 했습니다.]

이 9단은 세 번의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알파고가 노출한 약점은 2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백보다는 흑을 잡았을 때 힘들어하는 것 같고, 자기가 생각하지 못했던 그런 수가 나왔을 때는 일종의 버그(오류) 형태로 수가 진행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승리로 이 9단이 마지막 대국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세돌 9단/프로기사 : 이번에는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백으로 이기는 것보다 흑으로 이기는 게 더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5국에서는 꼭 흑으로 한번 이겨보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영상] 이세돌 첫 승 기자회견…"값어치 매길 수 없는 1승" 이세돌 9단, 알파고에 첫 승…접전 끝에 불계승! 이세돌, 알파고에 첫 승리…'인간 바둑'의 아름다움 입증 이세돌 "연패 뒤 승리 더 기뻐…값어치 매길 수 없는 1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