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순자, 전두환 재판 '동석'…"남편 민주주의 아버지" 논란

입력 2019-03-11 07:59 수정 2019-03-11 1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잠시 후에 전두환 씨 자택을 연결해서 출발 상황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11일) 광주 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는 전두환 씨 옆에 부인 이순자 씨도 함께 섭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어서 불안감을 호소할 수 있다는 전 씨 측의 요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순자 씨는 지난 1월 "내 남편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다" 이렇게 주장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죠. 이 씨의 주장은 극우 세력과 일부 정치인들의 입을 통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순자 씨는 올 1월 '뉴스타운'과의 인터뷰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남편이 나서는 것은 일종의 코미디"라고 했습니다.

[이순자 씨 (올해 1월) : (5·18 당시 상황에 대해) 횡설수설하거나 앞뒤도 안 맞는 말을 하게 되면 그것을 보는 국민들 마음에 얼마나 큰 상처를 주며…]

그러면서 전 씨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순자 씨 (올해 1월) : 민주주의의 아버지가 누구예요.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이는 전두환 씨가 스스로를 평가한 것과도 거의 같습니다.

[전두환 씨 (2012년) : 나는 군인 출신이니까 민주주의도 군인식으로 할 위험성이 있는데…장관 같은 분이 옆에 있어서…거의 미국식과 같은 민주주의를 했다는 말이야.]

올 1월 이순자 씨의 인터뷰는 태극기 세력의 5·18 가짜뉴스와 함께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습니다.

[지만원/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대표 (올해 1월) : (5·18 당시) 무기고에서 무기를 꺼내가지고 계엄군에게 총질을 하고 민간인을 사살하고 그것은 한마디로 북한군입니다.]

이런 주장은 제도권 정치권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순례/자유한국당 의원 (올해 2월) : 종북 좌파들이 지금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재판 핵심 쟁점 짚어보니 전두환도 "미국식 민주주의 했다"…과거 인터뷰 보니 [팩트체크] 과장·왜곡·궤변…이순자 인터뷰 뜯어보니 전두환, 11일 '광주 법정' 선다…부인 이순자 씨 동석 '전두환 재판' 대비해 보안 강화…시민단체 "차분히 지켜볼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