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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KBS 사장 후보 청문회…청와대 낙점설 논란

입력 2015-11-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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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국회에선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고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삼는 한편 인선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 국회에서 열린 KBS 사장 인사청문회.

고대영 후보자가 공영방송 수장으로서의 공정성을 갖췄는지를 놓고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2012년 보도본부장 당시 노조 투표에서 불공정 보도 논란으로 84.4%의 불신임을 받았다는 점 때문입니다.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 언론노조나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관련 단체에서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고 후보자는 내부 반대를 거꾸로 해석했습니다.

[고대영/KBS사장 후보자 : 저는 반대로 해석합니다. 그동안 제가 공정했기 때문에 (노조에서) 반대한다고 봅니다.]

청와대 낙점설도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이인호 KBS 이사장에게 고 후보자 선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노조도 별도 회견을 열어 청와대 개입설에 연루된 고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고 후보자는 의혹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한편 고대영 후보자는 수신료가 현실화되면 KBS가 광고에 집착하는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소신도 밝혔습니다.

[고대영/KBS사장 후보자 :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서 과연 KBS가 그냥 광고 시장에 남아있는 것이 바람직한 건지 판단해서…]

청문회를 거친 고 후보자는 24일부터 임기 3년의 KBS 사장에 취임합니다.

그러나 KBS 노조가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출근저지 및 파업 투쟁도 검토 중이어서 상당기간 내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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