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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회사경영 실질적 지휘" 취지 진술 확보

입력 2014-05-0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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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이 관계회사 경영에 사실상 개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관계회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첩 수십 권을 확보했는데, 유 전 회장의 경영 지시 내용이 적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핵심은 유 전 회장이 관계회사들의 경영에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지분도 없고 등기임원도 아닌 상황에서 유 전 회장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관계회사 대표와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 전 회장이 수시로 "요즘 일이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고 물었고, 회사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 "골치 아픈 이야기는 하지 마라, 회사를 맡기지 않았느냐"라고도 말했다는 겁니다.

유 전 회장의 지인들도 비슷한 증언을 합니다.

[유 전 회장 지인 : 그 사람들(회사 관계자들)이 의논합니다. 그러면 전국에 있는 신협들이 대출을 해줍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관계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갖고 있던 수첩 수십 권을 확보하고 유 전 회장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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