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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살 딸이 사랑제일교회 '허위 명단'에…피해 부모 연결

입력 2020-08-17 20:40 수정 2020-08-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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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이런 분, 한 분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10살짜리 딸아이가 사랑제일교회가 낸 명단에 들어 있다는 연락을 받은 분입니다. 경남에 살고 계시고요.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시죠?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단 어제(16일) 일요일에 지역 보건소에서 전화를 받으셨다는 건데 뭐라고 하던가요?
 
  • 지역 보건소에서 전화해 뭐라고 했나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저희가 잠깐 외출을 하고 왔는데 갔다 오니까 딸아이 핸드폰으로 부재중 전화가 여러 통이 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가 확인차 연락을 하니까 양산 보건소에서 이제 하는 말이 사랑제일교회 측 명단에서 저희 딸아이 핸드폰 번호가 나와서 그 토대로 통신사 조회를 하니까 저희 딸아이 신원이 나와서 성북구 보건소에서 그 명단을 정리해서 일단 양산 보건소로 일단 전달을 했고요. 그래서 그걸 토대로 양산시 보건소에서 저희 딸 폰으로 직접 전화가 온 겁니다.]

[앵커]

그래서 따님이 검사를 받으신 거죠?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어제 연락을 받고 일단은 검사는 받아야 된다고 해서 딸아이를 달래고 울고불고 하는 거를 애 엄마가 겨우 달래고 달래서 이제 검사를 받았고요. 검사받고 오늘 9시쯤에 결과가 나왔는데, 그때까지는 이제 집에서 저희끼리 자가격리를 하였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부모님 두 분이나 따님은 사랑제일교회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거죠? 주변에 교인, 아는 교인이 있다거나 혹시 최근에 서울에 다녀가신 적이 있다거나 한 적은 없으십니까?
 
  • 사랑제일교회와 아무런 연관 없나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저희가 최근에 서울 갔다 온 지가 벌써 4~5년 정도 되었고요. 그때는 딸이 어차피 폰도 없는 시기라서 딸 폰 번호가 이제 유출될 가능성도 없었고 사랑제일교회 측은 저희가 최근에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된 거고요. 저희도 교회를 다닌 적도 없고 교인도 아닙니다.]

[앵커]

그러니까 혹시 이런 사정들을 좀 설명을 하시고 검사를 안 받을 수 있냐, 이런 이야기도 해 보셨습니까?
 
  • '검사 안 받을 수 있나' 이야기해 봤나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처음에는 당연히 그렇게 사정 설명을 했는데, 일단 보건소 측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이게 재정관리본부에 명단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도 지금 뉴스를 통해서 이 사태의 긴급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은 해당 검사를 받는 쪽으로 협조를 하고 추후에 이제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일단 검사는 먼저 받았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혹시 그 교회를 상대로 어떤 입장을 취하실 계획은 혹시 있으십니까?
 
  • 교회 상대로 어떤 입장 취할 계획인지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제가 평범한 40대 가장으로서 유명한 교회 상대로 제가 어떤 액션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당장 지금 뉴스를 듣고 계신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분들이 혹시 이거를 듣고 있으면 최대한 방역활동에 협조를 해서 이 사태를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코로나는 지난 6개월 넘게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시피 누구나 걸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걸린 후에 어떠한 행동을 취하냐에 따라서 이 문제가 길게 늘어날 수도 있고 짧게 빨리 해결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교회인들이나 교회 관계자분들은 최대한 정부나 방역당국에 협조를 했으면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주 중요한 말씀까지 해 주셨는데,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허위 명단 의혹' 피해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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