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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경보체제 한때 먹통…잇단 말썽에 주민들 '불안'

입력 2017-03-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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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부산 기장의 고리원전 4호기가 냉각수 누출로 수동정지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각, 원전사고에 대비해 24시간 가동되는 인터넷 경보시스템도 먹통이 돼 의혹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최근 노후원전에서 여러 사고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주변 지역 방사선 수치를 실시간 제공하는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사이트입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 고리원전 주변 16개 지점만 수치가 없이 '점검 중'으로 떴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감시기는 정상 작동했고 감시망 사이트에 데이터를 보내는 과정에 오류가 생겼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필 이 무렵 고리4호기가 냉각수 누출로 수동정지된 시점이어서 의혹이 커졌습니다.

[장다울/그린피스 선임 캠페이너 : 정말로 방사능 누출이 많이 되는 사고였다면 시민들이 그 정보를 곧바로 얻을 수 없잖아요.]

이런 가운데 고리 3호기에서 방사능 차폐용 내부 철판의 두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선 부식 현상도 보이지 않아 처음부터 부실시공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원전의 안전 문제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원전 인근 마을 곳곳엔 불안감을 호소하는 현수막까지 나붙었습니다.

주민들은 지자체와 의회,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집단이주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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