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자력연구원, 퇴근시간에 폐기물 이송…시민들 불안

입력 2017-02-28 10:01 수정 2017-02-28 14: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방사성 폐기물을 무단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던 대전 원자력연구원이 이번에는 퇴근시간에 이 방사성 폐기물을 트럭에 대량으로 실어서 옮기면서 또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무슨일인지 정영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대전의 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성폐기물을 함부로 버린 사실이 지난 9일 원자력안전위원회 감사결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연구원은 원안위 발표가 나온 직후 월성원전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두차례에 걸쳐 대량 반입했습니다.

문제는 이송작업이 퇴근시간대에 진행됐다는 겁니다.

보통 안전 문제를 생각해 유동인구가 적은 새벽시간에 옮기는데 이번엔 호송 차량이나 예비차량도 없었습니다.

연구원 측은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거쳐 미리 통보했다는 입장이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은 정확한 시간이나 날짜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구원 내 시험용 원자로의 내진공사의 부실논란이 또 불거졌습니다.

외벽에 1800개의 구멍을 뚫고 볼트를 박은 뒤 충전재를 주입하는데, 구멍에 계속 균열이 생기자 재료와 공법을 바꿔봤지만 해결이 안되고 있는 겁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한 1200개 정도 시공을 했고 진공 테스트한 결과 50 대 50으로 본 거죠. 진공이 안 됐다고 보는 거죠.]

원자력연구원의 안전불감증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방사성폐기물 뒷산에 묻고 하수도에 붓고…관리 '엉망' 문재인 "집권시 청와대가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할 것" 정부, 월성 원전 1호기 엉터리 수명 연장…법원 제동 법원 "월성 1호기 수명 10년 연장은 위법, 취소하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