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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4호기, 냉각수 누출로 수동정지…늑장대처 논란

입력 2017-03-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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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방사선 누출을 막는 고리 3호기 원자로 격납 건물 내부 철판이 부식된 데 이어서 이번에는 4호기가 문제를 일으켰단 소식 어제(28일) 전해드렸습니다. 원전 당국은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4호기가 수동정지된 건 28일 새벽 5시 10분쯤입니다.

원자로 주위를 돌며 열을 식히는 물이 증기발생기 부위에서 새어나와 수집조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냉각수가 누출되면 냉각기능이 떨어져 원자로가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 : 동쪽 배수조에서 3.15%, 서쪽 배수조에서 1.65% 증가했는데 합치니까 (누출량은) 306리터 됩니다.]

한수원은 이미 25일 밤부터 냉각수가 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져 늑장대처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고리원전의 냉각수 누출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8년 6월 고리3호기에서도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당시 사고보고서엔 재발방지를 위한 원전 전수조사는 물론 사고처리 작업자들의 회당 최대 피폭량까지 명시돼 있습니다.

[장다울/그린피스 선임 캠페이너 : 그때 개선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던 거면 이게 고질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거죠.]

27일 경주 월성원전 4호기에서도 장전용 핵연료 1다발이 바닥에 떨어지는 등 최근 오래된 원전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조사단을 파견해 정밀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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