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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떼 득실' 공장서 만든 돼지갈비, 소셜커머스 유통

입력 2015-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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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소셜커머스에서 싼 값에 판매되는 양념 돼지 갈비와 캠핑 음식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위생상태가 형편없는 무허가 시설에서 가공되기도 하고,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난 재료가 유통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업체들 13곳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 축산물 가공 공장.

작업장 위로 파리들이 날아다닙니다.

바닥엔 검은 이물질들이 끼어 있고, 양념통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채 놓여 있습니다.

작업장 한 켠에 설치된 세척장 바닥엔 오폐수들이 흘러다닙니다.

이 공장에선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4톤이 넘는 양념 돼지갈비가 만들어졌습니다.

[검찰 단속반 : 여기서 만드는 게 위생적이겠어요? (죄송합니다.)]

이 가운데 21톤, 9000만 원어치가 위메프와 쿠팡 등 국내 유명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축산물 판매업자 : 갑자기 판매가 늘어서 자리가 좁아서 지하실에서 한 게 제가 큰 실수를 했어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캠핑 음식 전문 업체.

단속반이 냉장고를 열자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난 소시지와 고기가 발견됩니다.

작업장 책상에는 유통기한을 속이기 위한 스티커도 보입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캠핑용 훈제고기'로 유명한 이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 450kg, 1200만 원어치를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허가를 받지 않고 축산물 18억 원어치를 가공 유통한 업체 13곳을 적발해, 업주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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