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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로 2명 사망…290여명 아직 생사 불투명

입력 2014-04-16 16:41 수정 2014-04-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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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사건 현장에 나가 있는 임진택 기자 먼저 연결해보겠습니다.

임진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16일) 아침 8시 58분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6,800톤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으로 약 3.3km 지점에서 좌초했습니다.

이 배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338명 등 모두 47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7시간이 넘은 지금도 아직 290명에 대한 생사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학생인데요.

이 시각 현재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구조된 사람은 약 180여 명입니다.

당초 대책본부는 구조된 인원이 36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오후 3시 30분경 브리핑을 통해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는 선실에서 안내를 맡던 23살 직원 박지영 씨와 단원고 2학년 학생 정차웅 군입니다.

구조자들은 현재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가족을 기다리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2명은 중상입니다.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대책 본부는 해군과 해경, 소방 및 민간 어선을 총동원해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난구조 특수 요원을 수십 명 투입했지만, 배가 빠르게 물밑으로 가라앉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배와 돌면서 빠르게 가라앉았다고 하는데요.

좌초 2시간여 만에 완전히 물밑으로 침몰한 상태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수심이 깊은데다 암초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내부 폭발 가능성 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의 수온은 12도 안팎으로 성인도 2~3시간 이상은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 해역의 바닷속 시야가 20cm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날이 어두워 지면서 구조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따라서 미 해군 함정 본험리차드함이 현재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 7함대도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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