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태블릿 PC 발견 장소에 대책까지…최순실 녹취 공개

입력 2017-01-25 08:28 수정 2017-01-25 08: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어제(24일) 있었던 최순실 씨 재판 얘기를 또 자세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최순실 씨가 줄곧 본인 게 아니고, 사용하지도 못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저희 JTBC가 전해드렸던 태블릿PC와 관련해서, 이 주장들에 정면 배치되는 최씨의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앞서 청문회에서 일부가 나왔었고, 이번에는 전체 대화내용입니다. 이 태블릿PC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었던 정황이 담겨 있습니다. 최씨는 태블릿PC를 어디에 뒀는지는 물론, 보도 이후 대책까지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스룸/지난해 10월 24일 : 최순실 씨 사무실에 있던 PC에 저장된 파일들입니다.]

최순실 파일의 존재를 알렸던 JTBC 보도 직후인 10월 27일.

당시 유럽에 있던 최순실 씨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과 전화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최 씨는 "태블릿을 블루K 사무실에 놔뒀었잖아. 그 책상이 남아있잖아"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JTBC 보도에서는 태블릿PC를 발견했던 더블루K 사무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태블릿PC의 발견 장소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겁니다.

최씨는 또 "우리 쓰레기를 가져다놓고 이슈 작업하는 것 같다"고도 합니다.

태블릿PC를 비롯해 언론이 보도하는 각종 서류 등을 '우리 쓰레기'라는 표현으로, 한때 자신이 사용한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최 씨는 당시 통화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어떻게하면 좋아.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하나. 우리 이제 어떤 법 적용 받는거야?"라고 묻고, "정신 바짝 차리라고 하고 나도 검찰 구속될지 몰라"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도 최씨 통화 파일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그러니까 고한테 정신 바짝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되고…]

거짓으로 일관됐던 최 씨의 지시는 태블릿PC 조작설 등으로 시행됐습니다.

관련기사

정호성, 태블릿 PC 문건 인정…"대통령이 유출 지시" 미·중·일 알면 '큰 일'…정호성, 외교 극비 문서도 넘겨 장시호, 후원금 강요 혐의 인정…검찰 추가 문건 공개 나란히 법정 선 최순실-장시호…서로에게 '책임 회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