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최순실, 검찰수사 파악·조직적 은폐"…뒤에는 우병우?

입력 2017-01-25 08: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 사건 형사재판에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주요 사실들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로 허위 진술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검찰의 수사 상황을 최순실 씨가 미리 알았을 거라는 증언도 했는데 수사 상황을 전해준 인물로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지목된 상태입니다.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검찰 수사 초기,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수석의 보좌관이 건넨 "(검찰 수사 대응 문건대로) 말을 안 하면 내가 진술한 게 또 청와대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청와대가 두려워 허위 진술하라는 지시를 따랐다는 얘기입니다.

노 전 부장은 안 전 수석 측이 재단 전 직원의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또 최순실 씨 측이 실시간으로 검찰 수사 상황을 받아본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노 전 부장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낸 돈을 돌려 받은 것과 관련해 "최순실이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고 돈을 돌려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K스포츠재단은 롯데에 대해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해 6월 10일을 전후해 70억 원을 수차례에 나눠 돌려 줬습니다.

최씨 측이 롯데에 대한 압수수색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의 수사 상황을 최씨 측에 전해준 인물로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이 지목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 주, 우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탄핵심판 증인 무더기 추가 신청…대통령 측 전략은? 이유도 가지가지…국조특위, 불출석·위증 무더기 고발 떠오르지 않는 진실…'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 촉구 특검 '우병우 의혹' 본격 검토…특별수사팀 자료 확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