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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가지가지…국조특위, 불출석·위증 무더기 고발

입력 2017-01-10 08:14 수정 2017-01-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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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까지만 해도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청문회 직전 불출석 의사를 밝힌 대통령 미용사 정송주, 정매주 자매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포함해서 증인 대부분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불출석 사유서, 법을 너무 잘 알아서 이리저리 빠져나간다는 '법꾸라지'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빈틈도 많았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낸 불출석 사유서에는 "이미 국조특위에게 위증으로 고발당했는데, 다시 출석하면 고발 기관으로부터 신문을 받고 답변하는 결과가 돼 출석할 수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역시 법률가라는 비아냥이 나왔습니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대통령 경호실 소속이라 업무상 비밀에 대해 구체적 증언을 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가장 많은 핑계는 역시 건강 문제였습니다.

정유라 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석증이 재발했고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먹어야 잘 수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녹내장과 우울증을, 김경숙 전 학장은 유방암 수술과 항암치료 부작용을 각각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국조특위는 어제(9일) 우 전 수석과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정윤회 씨 등 32명을 청문회 불출석과 국회 모욕죄로 고발했습니다.

지난달 청문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고발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과 같은 혐의입니다.

특위는 또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교수 3명은 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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