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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북한, 직통전화 먹통…남북관계 또다시 불통

입력 2013-06-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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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의 판문점 연락도 불통 상태입니다. 직통전화는 또다시 먹통이 됐고 북한 당국과 매체도 입을 꾹 다물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3개월만에 문을 연 판문점 연락채널이 닷새만에 끊겼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북한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더이상 남측과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겁니다.

유일한 대화통로가 막히면서 남북 관계는 다시 암흑기로 접어들었습니다.

회담 무산과 관련해 북한 당국은 이례적인 침묵을 지켰습니다.

비난 성명 한줄 내놓지 않았습니다.

회담 개최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던 북한 매체들도 조용하기만 합니다.

한동안 남북 관계가 소강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달 말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 ARF 외교장관회담이 남북 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를 제안했듯, 오는 27일 한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형태의 대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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