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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회동'…박 대통령-총수 간 무슨 얘기 오갔나?

입력 2015-07-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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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4일) 17개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재계로서는 이번 광복절 특사에 기업인이 포함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겠지요.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오늘 대통령과 경제인 회동은 취임 후 최대 규모인데 어떤 얘기가 주로 오갔습니까.

[기자]

오늘 회동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가 완료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오찬을 겸해 3시간 가량 이어졌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허진 기자의 보도로 보시겠습니다.

+++

[앵커]

그런데 재계의 관심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부분이 나오지 않을까 였던 걸로 주목이 됐었는데, 오늘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언급이 모두 발언 때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요?

[기자]

오늘 행사는 모두 발언만 공개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모두 발언 때는 제가 청와대 출입기자를 대표해서 취재하는, 이른바 풀기자로 현장을 직접 지켜봤는데요.

사면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공개된 부분이 있고, 비공개 자리도 있는데 비공개 자리에서라도 사면 관련 얘기 나오지 않았을까요?

[기자]

청와대의 공식 답변은 "사면 얘기는 일절 없었다"는 겁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에게도 직접 확인했는데요. "그런 얘기가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계에서 잇따라 기업인 사면과 관련한 요청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어서, 오늘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로 교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형성됐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나 재계나 모두 공개적으로 사면 얘기를 거론하지 않는 것이 이미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사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때문일까요?

[기자]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경제인 특별사면에 대해선 '납득할만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혀왔고, 지금까지도 그 기조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 때문에 갑자기 경제살리기 명분 하에 기업인 특사를 단행할 경우, 자칫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역풍을 맞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노동시장 개편 문제도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개편 내용이 상당 부분 재계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오늘 박 대통령이 신규채용을 독려한 것은 그에 대한 화답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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