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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재조명 받는 김연아의 'F학점'

입력 2016-10-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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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이성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바로 보겠습니다. < 김연아 F학점을 받았다 >

최순실 씨의 딸 정 모 씨의 이대 특혜 논란이 지금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피겨여왕이죠. 김연아 선수의 과거 대학생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앵커]

F학점을 받은 적이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연아 양. 이제는 김연아 씨라고 불러야 될 것 같은데요.

고대 체육교육과 09학번인데 입학 당시에 2개 과목 F학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출석률이 너무 낮아서라는 이유인데요.

하지만 2009년 당시만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ISU 국제빙상연맹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챔피언십, 그랑프리파이널, 스케이트아메리카, 트로피 에릭 봉파르 같은 데 출전해서 전부 1등을 했기 때문에 출석하기가 좀 힘들었던 거죠.

그럼에도 당시 학교 측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특별 대우를 해줄 수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라 해외 대회의 참가 때문에 출석을 못 했다면 예를 들면 정상참작, 예를 들어서 리포트로 대체해 준다든가 이런 것도 안 했나요?

[기자]

부득이한 경우에 인정해주기는 했는데 이런 경우에도 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대학 내 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었는데 김연아 선수도 물론 이런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과제물도 블로그가 아니라 본인이 직접 써서 또 이메일이 아니라 귀국할 때마다 직접 가서 제출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4학년이 됐을 때는 사대생이니까 이렇게 착실하게 교생실습까지 받았습니다.

[앵커]

한때 그 당시에 김연아 학생이죠. 학교 가면 총장도 나오시고 그래서 너무 또 특혜를 받는다. 이런 주장도 있었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기자]

오히려 F학점 받을 거면 왜 학교 다니냐, 이런 비난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나 지금 나온 얘기들만 보면 나름대로 학교 측에서 관리를 공정하게 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사람에 비해서는. 그런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손연재 선수는 어떻습니까?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김연아 선수 얘기를 했으니까 빼놓을 수 없는데요. 체조요정입니다.

연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힌 적이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손석희 앵커 (2014년 10월 8일) : 그래요? 공부하는 게 쉬워요, 운동하는 게 쉬워요?]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 (2014년 10월 8일) : 운동이 쉬운 것 같아요.]

[손석희 앵커 (2014년 10월 8일) : 이제 2학년인데, 2학년 2학기…그렇죠? 그동안 학점 관리는 잘했나요?]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 (2014년 10월 8일) : 아무래도 제가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어서 학교 수업에는 전부 참여는 못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하려고 많이 노력도 하고 또 과제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기자]

앵커가 인터뷰하셨네요.

[앵커]

기억이 납니다.

[기자]

손연재 씨 같은 경우에 정 씨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데요. 같은 금메달리스트로서 이런 기사들 요즘에 보면 과연 손연재 선수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는 반응들도 많이 있습니다.

[앵커]

김연아 선수, 김연아 씨. 손연재 선수. 하여간 학교 생활도 하여간 지금 보면 그렇게 쉽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자유당 시절이 떠오른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최순실 모녀를 보면 이승만 대통령 시절의 이기붕 일가가 떠오른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이기붕 전 부통령, 자유당 정권 실세로 불렸고 요즘 젊은 세대들은 그게 누구인지 모릅니다마는 적어도 저 정도 세대되는 분들은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죠. 아들을 이 전 대통령의 양자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점이 떠오른다는 업니다.

[기자]

바로 그 아들 이야기인데요. 이기붕 부통령의 아들 이강석 씨를 서울대 법대에 강제로 편입을 시켰습니다. 당시 초반에 학교에서는 반발을 했지만 결국 교수들이 회의를 열고 허락을 했는데 당시 신문보도 한번 보겠습니다.

경향신문 보도인데요. 이 군 입학에 파문이 일다 서울대 법대생들 9일날 긴급총회를 소집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반발을 했다는 거죠.

오른쪽 보시면 이 군의 입학취소가 안 될 경우에는 등교거부 태세가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가운데 보시면 총장의 재량에 맡길 일이다. 저렇게 맞섰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지금 사태와 비교했을 때 60년 전과 지금 비슷하다는 게 추미애 대표의 지적인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손학규 정말 돌아온다 >

말 그대로입니다. 손학규 전 고문 내일(20일) 오후 4시에 국회에서 정계 복귀 선언을 합니다. 왜 4시냐. 2014년 7월 은퇴선언을 했던 오후 4시에 맞춘다는 겁니다.

[앵커]

몇 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언제 갔었나,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이미 돌아와 있는 거 아닌가,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고, 아, 정말 이제는 돌아오는 건가, 이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여간 기자들 사이에서 그런 농담도 있다면서요? 손학규 전 대표가 어디 갔다 돌아온 날은 꼭 무슨 큰일이 터진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기자]

실제로 오늘도 그런 농담들이 있습니다. 혹시 내일 무슨 일 터지는 거 아니냐라는 농담들이 있었는데 왜 그러냐면 이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6년이죠. 100일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날 공교롭게도 북한의 1차 핵실험이 터졌습니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며칠 뒤에 한미FTA가 타결이 됐고요. 또 2010년 민주당 대표로서 첫 장외투쟁을 한 바로 다음 날 북한이 연평도 포격을 하면서 언론에서 이슈에서 사라졌었는데 특히 2006년 같은 경우는 상당히 타격이 컸었죠.

당시 기사를 보시면 당시 100일 간 죽을 고생을 했는데 기자들까지 없으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 그래서 언론사마다 전화를 걸어서 기사는 안 써도 좋으니까 기자들도 서울역에 보내달라고 했다고 당시 손학규 측의 공보특보가 저렇게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사 안 쓸 기자가 뭐하러 가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드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내일은 손학규 전 대표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는데 손학규 전 대표는 내일 별일이 없기를 상당히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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