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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산가족 상봉 돌연 연기…정부 "반인륜적 행위"

입력 2013-09-21 21:52 수정 2013-09-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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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앞두고 갑자기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북남 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 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

3년 만에 잡힌 상봉행사를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미룬 겁니다.

이와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를 모략 중상하고 해결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미룬다는 것을 선포한다.]

북한은 나아가 남북이 지금까지 대화 분위기를 유지해온 것은 자신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남한이 박근혜 정부의 원칙있는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발표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며칠 후면 헤어졌던 가족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부푼 200여 이산가족의 설렘과 소망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며 이산가족과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오늘(21일) 행사가 연기됨에 따라 상봉 행사를 위해 금강산에 체류 중인 60여 명의 선발대는 이르면 내일 철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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