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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풋귤' 인기…제주 감귤농가 효자 상품으로

입력 2017-08-26 21:26 수정 2017-08-26 21:27

항산화 성분, 익은 귤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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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 익은 귤의 2배

[앵커]

덜 익은 과일은 신 맛이 강해 상품성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익지 않은 풋귤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풋귤에 항산화 성분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신 맛이 오히려 인기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색 풋귤을 따는 농민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 농가는 3000㎡ 농장에 달린 열매 모두를 풋귤로 출하합니다.

[홍성구/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 젊은 사람들의 수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돼서 고려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제주 감귤농가들은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해 익기 전에 일부 열매를 따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덜익은 특유의 신맛 때문에 먹지 않고 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풋귤에 설탕을 재어 만든 풋귤청이 주목을 받으며 수요가 크게 늘자 아예 익기 전에 다 따서 출하하기 시작한 겁니다.

[김성범/제주 중문농협 조합장 : 풋귤청, 차, 샐러드용으로 사용돼 소비자들이 많이 인식을 해주면 감귤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것 아니냐…]

특히 풋귤은 플라보노이드 등 암과 염증을 억제해주는 항산화 성분이 익은 귤의 2배 이상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250여 농가에서 800t의 풋귤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고통을 겪어온 제주 감귤 농가들에 풋귤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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