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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거부·SNS 계정 폐쇄…방역당국, 루머 확산 자초

입력 2015-06-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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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은폐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방역당국은 아침 일일브리핑 이외에는 언론의 취재를 모두 거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트위터 계정도 문이 닫혔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입을 닫는다, 그러면 답답한 시민들은 괴담에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발병 이후 방역당국은 언론 창구를 일원화했습니다.

원활한 정보 제공을 통해 오해를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핑계로 일일 브리핑을 제외한 모든 외부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의료진 감염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언론의 확인 요청이 쏟아졌지만 어제(4일) 아침 브리핑 전까지는 철저히 함구했습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관계자 : 전화를 받다 보니 일이 안돼서 받을 수가 없어요. 일일 브리핑으로선 제시간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그 이상은 저로서는 현재로선 곤란해요.]

질병관리본부의 트위터 계정도 어제 오전 돌연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이아름/서울 우이동 : 해명을 하지 않고 계정을 잠그는 게 답답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정보가 차단된 사이 SNS를 통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나돌고 이중 일부가 뒤늦게 사실로 확인되면서 루머는 진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노환규 전 회장/대한의사협회 : 국민들에게 진솔하게 그대로 알려야 사실은 믿음이 생기는 거죠. 정부를 신뢰할 수 없으니까 많은 공포가 생기는 것이죠.]

이 같은 지적이 쏟아지자 방역 당국은 뒤늦게 충실한 답변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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