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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메르스 확진 35명…의료진 감염 은폐 의혹까지

입력 2015-06-04 19:06 수정 2015-06-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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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 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35명으로 늘고 격리대상자는 1600명을 넘어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4일) 당국이 긴급브리핑을 했는데, 뭔가 오락가락하는 게 불신을 더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 정치부회의 메르스 관련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청와대 40초 발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확진자 35명 은폐 의혹까지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진환자 이제 35명입니다. 그 중에 초대형종합병원 의사도 있는데 방역당국, 이 의사에 대한 확진을 일부러 미루고 은폐하려 한 거 아니냐… 이런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설명해드립니다.

▶ "열 감지기 달라" 북, 한국에 요청

이런 가운데 북한이 개성공단용으로 메르스 검역용 열감지기를 좀 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번 에볼라 때도 그러더니 국제사회에선 고립국가이면서 전염병에만 유독 민감한 모습 보입니다.

▶ 헬기 시험 조작 해군 소장 체포

한편 해군 현역 소장이 체포됐습니다. 대잠수함 헬기 도입사업에서 개발도 덜 끝나 있지도 않은 영국산 헬기가 채택되도록 힘을 쓴 혐의입니다.

+++

[앵커]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하룻밤 자고 나면 확진환자가 늘어 있습니다. 정부가 뭐라고 설명해도 별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괴담이 확산되고, 그에 따라 한 동네가 통째로 멈춰서는 일이 서울에서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히 보건방역당국의 문제를 넘어 정권과 리더십의 문제 제기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도 청와대 발제는 여기에 집중해봅시다.

[기자]

메르스 확진환자, 5명 또 늘었습니다. 이 중엔 3차 감염자 비중이 갈수록 커져 5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들 35명과 접촉했다가 격리, 관찰 중인 사람은 또 하루 사이에 300명 넘게 늘어 1600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나마 공식 메르스 관련 사망자는 아직 2명인데요. 사실 여기에도 또 다른 3건의 죽음이 메르스랑 관련된 건 아닌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참 암울한 수치들이죠?

그런데 전체 숫자도 숫자지만, 사례 하나하나를 따져 보면 더 막막해집니다.

당장 35번째, 그러니까 현재로선 마지막 확진환자. 서울 강남의 초대형종합병원의 외과의사입니다.

그래서 일단, 그동안 대전에만 4명 나온 3차 감염 사례랑은 달리 또 하나의 3차 감염 루트라서 우려스럽고요, 동시에 이 의사의 근무지가 워낙 큰 병원이라서 몹시 우려스럽습니다.

그래도 어째도 방역당국은 오늘도 이렇게 이 감염 사례의 의미마저 애써 축소를 했습니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중앙메르스중앙대책본부 : 추가로 발견된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되겠습니다. D의료기관에서 5월 27일 접촉한 의료인으로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3차 감염 막겠다던 우리 방역당국, 정작 3차 감염 발생하고부턴 은근슬쩍 그 말 대신 '병원 내 감염'이란 말과 '지역 사회 감염'이란 말로 나눠쓰기 시작하면서, "병원 내 감염만 있었지, 아직 지역사회론 전파 안 됐다" 이런 모호한 입장 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자기들만 편리한 개념정의도 갖다붙일 데가 따로 있지, 하루에도 수천명의 환자와 보호자가 전국에서 드나드는 초대형 병원의 의사 감염을, 단순히 또 하나의 '원내감염 사례'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모 공군부대의 간부 한 명에 대한 메르스 확진 판정이 임박한 걸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이미 군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2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군도 메르스에 뚫리기 직전까지 몰린 겁니다.

역시 아무래도 정말 대통령이 첫 확진환자 발생 보름이나 지나서 대책회의를 열고, 그 회의에서조차 전체 정부에 확실한 지침을 주지 못하고, 긴장감도 불어넣지 못한 게 문제다…이런 정치권의 비판이 맞는 걸까요?

실제로 당장 대통령은 어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 (어제) : 국민들에게 (메르스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알리고, 홍보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관련 정보를 찾는 국민들이 접속하는 SNS를 폐쇄했습니다.

또 메르스 확산 위해 학교를 휴교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교육부 얘기 다르고, 복지부 얘기가 달랐습니다.

[황우여/교육부총리 (어제) : 적극적인 예방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하도록 한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중앙메르스중앙대책본부 (어제) : 일부러 학교를 휴업을 한다든지 이런 일은 사실은 불필요하다.]

과도한 공포는 금물이다! 정부는 그렇게 말하지만…그건 사실 국민의 몫이고요. 정부는 이제 그만 오락가락 국민 불안하게 하고, 이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메르스 방역에 나서야 한단 지적 쏟아집니다.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요, <초대형 병원·군부대에도="" 메르스="" 엄습…="" 정부는="" 여전히="" 오락가락=""> 이런 제목으로 잡고요. 오늘 들어온 메르스 속보랑 현 국면에서 정부의 리더십 문제 따져보겠습니다.

Q. 3차 감염자 5명…확진자 35명

Q. 서울 종합병원 의사도 3차 감염

Q. 확진자 늘어도…오락가락 정부 대응

[앵커]

오늘 기사는 <확진 35명…의료진="" 감염="" 은폐="" 의혹까지=""> 이런 제목 기사 필두로 메르스 꼭지 여러 개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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